블로그 수익을 전부 ETF에 넣기로 했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진짜 이유 1번째 이야기

처음부터 투자 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건 아니었다. 그냥 돈이 없었고, 방법을 찾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다. 지금 돌아보면 꽤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는데, 그 과정을 한번 써보려고 한다.


용돈이 늘 부족했다

나는 대학생이다. 부모님이 생활비를 주시긴 하는데, 그게 항상 빠듯하다. 뭔가 사고 싶은 게 생기거나 친구들이랑 밥 먹다 보면 금방 바닥이 난다. 그렇다고 매번 용돈을 더 달라하기도 눈치가 보인다.

알바를 안 해본 건 아니다. 카페 알바 같은 것들을 해봤다. 근데 알바를 하면 할수록 이상하게 피로감이 쌓이는 게 단순히 몸이 힘들어서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뭔가 시간을 그냥 돈으로 교환하는 느낌? 내가 일하는 동안만 돈이 들어오고, 그게 멈추면 수입도 같이 멈추는 구조가 답답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나한테 자괴감이 들었다. 너무 내 자신이 비참해 보였다. 다른 애들은 열심히 놀고 있을때 나만 이렇게 돈 걱정을 하면서 놀고 있는건가? 라는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 생각이 들고 나서부터 “시간을 팔지 않고 돈 버는 방법”이 뭔지 자꾸 찾아보게 됐다.


블로그라는 걸 알게 됐다

블로그 수익을 ETF 투자에 사용하는 학생 투자자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를 이쪽으로 데려왔다. 블로그 수익 인증하는 영상들이었는데, 처음엔 솔직히 “저게 진짜야?” 싶었다. 글 몇 개 써놓고 매달 돈이 들어온다는 게 너무 비현실적으로 들렸다.

근데 계속 찾아보니까 원리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구글 같은 검색 엔진에 내 글이 노출되고, 사람들이 그 글을 읽으면 광고 수익이 생기는 구조다. 내가 자는 동안에도 글이 검색 결과에 뜨고, 수업 듣는 동안에도 누군가 내 글을 읽으면 돈이 쌓인다는 게 처음으로 이해됐을 때 좀 설레는 느낌이 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잘 되는 건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글을 많이 써야 하고, 검색에 잘 잡히는 주제를 골라야 하고,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그래도 한번 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잃을 게 없었으니까.


그런데 이 돈을 어디다 쓰지?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나서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생겼다. 수익이 생기면 그걸 어떻게 할 거야?

그냥 쓰는 건 별로였다. 어차피 생활비에 보태도 금방 없어질 거고, 그렇게 하면 알바랑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이 돈이 또 다른 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싶었다.

그때부터 재테크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진짜 뭐가 뭔지 하나도 몰랐다. 주식은 왠지 무서웠고, 코인은 더 무서웠고, 부동산은 학생이 어떻게 하냐 싶었다. 그렇게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ETF라는 게 계속 눈에 띄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도 주식을 시작해서 수익을 얼마를 봤다 그리고 장기투자를 하면 좋다 뭐 이런 소리를 계속 듣다보니까 나도 하고싶어진고 불안해지기 시작했서 시작하게 되었다.


ETF가 뭔지 처음 알았을 때

ETF, 상장지수펀드. 처음 이 단어를 봤을 때 솔직히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랐다. 그냥 넘겼다가, 자꾸 언급되길래 제대로 찾아봤다.

쉽게 말하면 여러 주식을 한 묶음으로 사는 거다. 예를 들어 S&P 500 ETF를 산다는 건 미국에서 잘나가는 대형 기업 500개에 한 번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것들이 다 들어 있는 거다.

처음엔 이게 왜 좋은 건지 잘 몰랐다. 그냥 여러 개 묶어놓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공부하면서 분산투자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나서 감이 왔다. 어떤 회사 하나가 망해도 나머지 499개가 버텨주면 된다는 논리. 개별 주식은 그 회사가 망하면 그냥 끝인데.

그리고 더 흥미로웠던 건, 전문 펀드매니저들도 장기적으로는 S&P 500 같은 지수를 이기기가 어렵다는 데이터였다. 이걸 봤을 때 “그러면 내가 개별 주식 골라서 이기겠다는 건 더 말이 안 되는 거잖아”라는 생각이 들면서 ETF로 방향을 잡게 됐다.


복리 계산을 해봤을 때

블로그 수익을 ETF 투자에 사용하는 학생 투자자

ETF 공부를 하다가 복리 계산을 직접 해봤다. 학교 수학 시간에 배운 적 있는데, 그땐 그냥 시험 문제였지 실감이 없었다.

근데 내 상황에 대입해서 직접 두드려보니까 달랐다. 금액보다 시간이 훨씬 중요하다는 게 숫자로 보이니까 더 와닿았달까. 지금 당장 얼마냐보다 얼마나 일찍 시작하느냐가 결과를 크게 바꾼다는 것. 학생인 지금이 오히려 유리한 시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그때 처음 들었다. 하루라도 빨리 젊을 때 해야지 라는 생각.


100억이라는 목표는 어디서 나왔냐면

처음엔 막연하게 “나중에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정도였다. 근데 그게 너무 흐릿한 목표라는 걸 알았다. 구체적이지 않으면 행동이 안 따라온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숫자를 정해보기로 했다. 여러 기준으로 생각해봤을 때 100억이면 진짜 경제적 자유가 가능하겠다 싶었다. 일 안 해도 되는 수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 수 있는 수준.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거 안다. 나도 “이게 진짜 가능한 얘기야?” 싶은 적이 있었다. 근데 어차피 목표를 크게 잡으면 못 달성해도 어느 정도는 가는 거고, 처음부터 작게 잡으면 거기서 멈출 가능성이 높다. 100억을 향해 달리다가 30억, 50억에 도달해도 처음부터 10억 목표였을 때랑은 다르니까.

그리고 이게 단기 목표가 아니다. 몇십 년에 걸친 계획이다. 블로그 수익이 쌓이고, 그 수익이 ETF에 들어가고, ETF가 복리로 불어나면 불가능한 숫자는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반드시 성공 할 거다 그리고 우리집에 돈 걱정 없이 부모님들 효도 시켜드리면서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


그럼 블로그 주제를 투자 공부로 잡은 이유

처음에 블로그 주제를 뭐로 할지 꽤 고민했다. 일상 브이로그? 맛집? 여행? 이것저것 생각해봤는데, 어차피 ETF 공부는 계속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럼 공부하는 걸 그냥 기록으로 남기면 어떨까 싶었다. 공부한 걸 글로 쓰면 내 머릿속도 정리되고, 그게 콘텐츠가 되고, 그 콘텐츠로 수익이 생기고, 수익을 다시 투자에 넣는 사이클이 만들어지는 거다. 한 가지 행동이 여러 방향으로 연결되는 게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문가 블로그를 만들겠다는 게 아니다. 나는 그냥 학생이고 지금 막 공부 시작한 단계다. 그래서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 자체를 기록하는 게 나만 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했다. 이미 다 아는 전문가가 설명하는 것보다 나처럼 헷갈리면서 배우는 사람의 기록이 비슷한 상황의 누군가한테는 더 공감이 갈 수도 있으니까.


지금 상황은 어떻냐면

솔직히 말하면 지금 블로그 수익이 있지는 않다. 처음에 그럴 거라는 건 알고 시작했는데, 막상 조회수도 적고 아직 애드센스 승인도 안받았는데 “이게 되긴 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조금씩 글이 쌓이고, 가끔 검색 유입이 들어오는 걸 보면 뭔가 되고 있다는 느낌도 받을 것 같다. 이게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는 건 알고 있으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ETF 투자는 블로그 수익이 생기는 대로 넣을 계획이다. 얼마가 되든 일단 습관처럼 넣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금액보다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는 걸 공부하면서 계속 느끼고 있으니까.

어떤 ETF에 넣을지는 지금도 공부 중이다. S&P 500 추종 ETF들을 비교하고 있는데, VOO, SPY, IVV 같은 미국 직접 투자 상품들이랑 한국에 상장된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S&P500TR 같은 것들을 같이 보고 있다. 세금 처리 방식이나 환율 처리가 다 달라서 그 부분도 정리해야 한다. 이것들은 앞으로 하나씩 글로 써나갈 생각이다.


정리하면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결국 하나다.

시간을 팔지 않고 돈을 벌고, 그 돈이 다시 돈을 만드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

블로그가 그 첫 번째 단계고, ETF 투자가 두 번째 단계다. 지금 당장은 두 가지 다 작은 규모지만, 이게 몇 년, 몇십 년 쌓이면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다. 그 과정을 여기에 계속 기록해나갈 생각이다.

틀릴 수도 있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다. 그냥 공부하면서 정리하는 기록이니까.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같이 알아가는 느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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