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1억 원으로 서울 아파트 한 채의 씨앗을 만들었고, 누구는 같은 1억 원으로 아반떼 한 대 값을 벌었습니다.
시간은 똑같이 10년이 흘렀고, 노력도 거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차이는 단 하나, 돈을 어디에 올려두었느냐였습니다.

이 글은 조언이 아닙니다. 위로도 아닙니다.
삼성전자 우선주 배당 재투자와 TQQQ 무한매수를 같은 출발선에 세워놓고, 10년 뒤 계좌에 찍힌 숫자를 그대로 1억 투자 비교한 기록입니다.
이미 TQQQ의 구조적 한계와 무너지는 구간은 여러 차례 다뤘습니다. (QQQ는 버티는데 TQQQ는 무너지는 결정적 구간, TQQQ를 산 사람이 가장 먼저 무너지는 구간 2026)
이번 글은 그 모든 논의를 지나, 결국 남는 숫자 하나를 확인하기 위한 글입니다.
1억 투자 비교 조건: 출발선은 동일하게 맞췄습니다

1억 투자 비교를 위해 가정을 최대한 단순화했습니다.
- 초기 투자금: 1억 원
- 투자 기간: 10년
- 중도 인출 없음
- 모든 현금흐름은 즉시 재투자
- 세금은 현실적으로 반영
감정적 가정이나 최적화된 타이밍은 배제했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최선의 경우’가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반복될 수 있었던 경로를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A안: 삼성전자 우선주 배당 재투자
삼성전자 우선주는 국내 투자자에게 매우 익숙한 자산입니다.
- 안정적 현금흐름
- 배당 재투자 가능
-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
이 비교에서는 다음과 같이 가정했습니다.
- 평균 배당수익률: 연 3% 내외
- 배당 전액 재투자
- 주가 상승률은 보수적으로 가정
- 국내 주식 양도세 구조 반영
이 방식의 특징은 명확합니다. 속도는 느리지만 경로가 안정적입니다. 계좌는 흔들리지만 붕괴되지는 않고, 수익의 상당 부분은 시간이 만들어냅니다.
국내 배당 전략의 구조적 한계와 장점은 늘린 현금을 다시 쓰는 단 하나의 기준에서 이미 한 차례 정리한 바 있습니다.
B안: TQQQ 무한매수
TQQQ는 나스닥100 지수의 일간 수익률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입니다. 구조적으로 단기 상품이며, 장기 보유 시 변동성 드래그와 비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비교에 포함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실제로 많은 투자자들이 이 선택지를 고려해왔기 때문입니다.
1억 투자 비교 가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초기 1억 원 일시 투자
- 추가 매수 없음 (무한매수 개념은 ‘보유 유지’에 가깝습니다)
- 미국 ETF 과세 구조 반영 (양도소득세 22%)
- 환율은 장기 평균값 사용
TQQQ의 구조적 리스크와 비용 문제는 ProShares의 공식 상품 설명에서도 명확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 ProShares TQQQ 공식 페이지
10년 뒤 숫자: 결과는 이렇게 갈렸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 배당 재투자
- 10년 후 평가금액: 약 1.9억~2.2억 원 범위
- 연평균 실질 수익률: 3~4% 수준
- 자산 곡선: 완만하지만 지속적
큰 도약은 없었지만, 급격한 붕괴도 없었습니다. 이 경로의 장점은 ‘버틴다’는 데 있습니다.
TQQQ 무한매수
- 10년 후 평가금액: 약 15억~26억 원 (구간 의존)
- 연평균 수익률: 시장 환경에 따라 극단적으로 분기
- 자산 곡선: 상승기에는 폭발, 횡보기에는 정체
이 결과는 특정 상승 국면이 포함된 경우에만 성립합니다. 변동성 높은 횡보 구간이나 장기 하락장이 포함될 경우,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지점은 TQQQ 이탈 기준: 언제 다른 ETF로 넘어가는가에서 다룬 조건과 정확히 겹칩니다.
숫자가 말해주는 것은 우열이 아닙니다

1억 투자 비교에서 드러난 것은 ‘무엇이 더 옳은가’가 아닙니다.
- 삼성전자 우선주: 시간을 견디는 구조
- TQQQ: 구간을 맞히면 시간을 압축하는 구조
같은 1억 원이라도, 어떤 자산에 놓였는지에 따라 시간의 작동 방식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세금과 환율: Korea Economy에서 빠질 수 없는 결정적 변수

1억 투자 비교에서 가장 과소평가되기 쉬운 요소는 ‘수익률’이 아니라 통화의 힘입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철저한 원화 자산입니다. 배당도 원화, 평가도 원화, 소비도 원화입니다. 한국 경제 성장률과 통화 가치의 한계를 그대로 공유합니다.
반면 TQQQ는 달러 자산입니다. 같은 1억 원이라도 출발 순간부터 미국의 통화 체급 위에 올라갑니다.
- 한국: 저성장·고령화·내수 정체
- 미국: 기술 성장·자본 흡수·달러 패권
이 차이는 1~2년에는 체감되지 않지만, 10년이 지나면 수익률보다 더 크게 작용합니다.
세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해외 ETF의 양도소득세 22%는 분명한 비용입니다. 그러나 세금은 결과를 깎을 뿐, 자산의 성장 경로를 바꾸지는 못합니다.
원화 자산은 세금이 적어도 체급이 제한되고, 달러 자산은 세금이 있어도 성장 공간이 다릅니다.
이 지점이 바로 Korea Economy 카테고리에서 TQQQ를 반복적으로 다루는 이유입니다.
결론: 같은 돈, 다른 시간, 그리고 선택

10년 뒤 숫자는 분명했습니다.
- 삼성전자 우선주는 돈을 지켜주는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 TQQQ는 조건이 맞는 구간에서 시간을 압축하는 도구로 작동했습니다.
100억 로드맵에서 이 둘은 같은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하나는 생활을 안정시키는 자산이고, 다른 하나는 자산의 계급을 바꾸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제 선택은 명확합니다.
- 자산을 보존하는 구간에서는 원화 배당 자산
- 자산을 도약시키는 구간에서는 달러 레버리지 자산
이 글은 중립을 가장하지 않습니다.
1억을 2억으로 만드는 길과, 1억을 20억으로 보내는 길은 처음부터 다릅니다.
이 비교 이후 남는 질문은 하나뿐입니다.
그렇다면, TQQQ의 결과를 갈라버린 결정적 구간은 언제였는가.
그 구간을 기록한 글이, 바로 다음에 이어집니다.
오늘도 1억 투자 비교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